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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캠페인] 신앙훈련 받으며 ‘요셉의 꿈’ 키워가는 빈민촌 아이들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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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지역 CDP 센터를 가다


서부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아비장. 구형 자동차들이 쭉 뻗은 도로를 쌩쌩 달렸다. 교차로는 자동차와 오가는 사람들로 꽉 막혔다. 대로변엔 건물과 아파트, 단독주택이 깔끔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순식간에 이런 가지런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큰길을 벗어나자마자 사륜구동 자동차는 심하게 흔들렸고 어느새 닭장 같은 집들과 마주했다.


지난 12일 서울 은평구 세광교회 유창진 목사와 임종배 이종성 장로 등은 아비장의 숨겨진 빈민촌 아노노에서 프랑크(15)를 만났다. 유 목사 일행은 기아대책 ‘회복’ 캠페인 일환으로 이날부터 15일까지 아동결연개발프로그램(CDP) 센터 및 후원아동 가정을 방문했다.


프랑크는 9.9㎡(약 3평)가 채 안 되는 창문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몸 하나 겨우 빠져나갈 정도의 출입문을 통과하니 프랑크네 가족을 비롯한 28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당과 화장실이 보였다. 보통 이런 집에 8∼10명의 가족이 산다고 한다.


프랑크네는 모두 여섯 식구. 요리사인 아버지와 음료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 수입으로 어렵게 살고 있었다. 리베라 CDP 센터 책임자인 박광우 기대봉사단 선교사는 “도시빈민들의 문제는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 학비는 안 드는데 학용품이나 교복값이 모두 학생 부담이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려면 시험지나 분필값도 내야 한다.


프랑크는 CDP에서 학용품을 지원받고 있다. 어머니는 “CDP에서 도와줘 프랑크와 형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며 고마워했다. 프랑크는 리베라 센터에서 축구를 하며 디디에 드로그바 같은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8 기아대책 HOPE CUP(호프컵)’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됐다.


야시아(18)가 사는 두툴라토 마을은 더 열악했다. 쓰레기더미에 지어진 판자촌이 한눈에 들어왔다. 곳곳에 더러운 물이 흐르는 시궁창이 즐비했다. 여기 사는 아이들은 손톱을 물어뜯고 맨발로 뛰어다녔다. 방 하나에 작은 부엌이 딸린 야시아네 집엔 여덟 가족이 산다. 무슬림 아버지는 유 목사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아버지는 “야시아가 CDP에서 교육을 받으며 좋은 영향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야시아는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리베라 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 선교사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특히 센터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 학교 근처 ‘희망학사’에서 또래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희망학사는 2년 전 박 선교사 부부가 학생 리더들을 양육하기 위해 세웠다.


야시아는 “만약 집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1시간 이상 걸어가야 하는데, 힘들기도 하고 나쁜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다”며 “아침에 성경공부를 하고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면서 웃었다. 야시아의 꿈은 목회자다.


유 목사는 야시아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야시아를 통해 분명 이루고자 하시는 게 있으실 거야. 주위 사람들을 책임지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그런 리더십을 가진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어. 꿈을 크게 갖고 믿음으로 바라보면 결국 이뤄지게 돼 있단다. 그것을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니까.” 야시아는 “아멘, 아멘”으로 화답했다.


기아대책은 아비장 코코디와 아바타 지역에 리베라·아바타 CDP 센터를 각각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 아이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급식 및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CDP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로 3년 된 아바타 센터는 깨끗한 화장실과 시멘트 운동장, 작년에 문을 연 도서관이 인상적이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도서관 책장이 텅 빈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바타 센터 책임자인 김형구 기대봉사단 소속 선교사는 “모래 먼지가 일지 않는 시멘트 운동장을 우리 애들도 그렇고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한다”면서도 “책값이 워낙 비싸 400만원을 후원받아 책을 구입했는데도 이 정도밖에 못 들여놨다”며 안타까워했다.


(중략)


현지 기대 봉사단원들이 CDP를 진행하면서 가장 최우선으로 삼는 게 있다. 말씀공부를 통한 신앙훈련이다. CDP의 모든 첫 수업은 성경공부다.


김 선교사는 “CDP 아이들 대부분이 무슬림 가정에서 자랐지만 센터에서 신앙훈련을 받고 차츰 변화돼 어느 장소에서든 찬양을 부른다”며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비전으로 우뚝 선 요셉처럼 우리 아이들도 ‘요셉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유 목사는 “열악한 사역지에서 웃으며 수고하는 여러 손길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우리 아이들 마음에 믿음의 씨앗이 심어져 좋은 열매를 맺는 이 사역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비장에서 북동쪽으로 3시간 정도 달리면 작은 소도시 베티에 마을에 이른다.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해 아동들 건강상태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곳에 한국 기대봉사단이 세운 베티에 센터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베티에 센터와 마르크 시몽 선교사 


기대봉사단 김형구 이선미 선교사 부부는 4년 전 예배실 게스트룸 공부방 사무실 등을 갖춘 건물을 완공하며 센터를 오픈했다. 여기에 박광우 고혜영 선교사 부부에게 신앙훈련을 받은 이 지역 출신 마르크 시몽(42) 선교사가 베티에 센터 책임자로 파송됐다. 시몽 선교사는 오는 11월 목사안수를 받는다.


김 선교사는 한 달에 두 번 재정관리를 위해 센터를 방문할 뿐,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끄는 건 시몽 선교사다. 기대봉사단 선교사들에게 훈련받은 대로 시몽 선교사는 기아대책 CDP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베티에 센터는 정식 CDP 센터가 아니다. 시몽 선교사는 150여명의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영어 프랑스어 교육도 한다. 정기적으로 학용품 및 의료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시몽 선교사는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인근 마을 추장을 만났는데 성경을 구해달라고 했다”며 “이를 계기로 친해졌는데 최근엔 교회를 세워달라는 요청까지 받았다”고 귀띔했다.


베티에 센터는 아동뿐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영적으로 돌보는 교회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었다. 김 선교사는 “현지인 사역자를 세웠기에 전인적인 돌봄이 가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트디부아르 기대봉사단 박광우 김형구 유아모스 선교사는 스스로를 서포터라고 밝혔다. 결국 그들은 시몽 선교사처럼 현지인 리더를 세워 자연스레 CDP 사역을 이양하는 게 최종 목표인 것이다.